| 스마트에프엔 = 정민석 기자 | 최근 몇 년간 국내 IPO 시장은 대형 신생기업들의 상장으로 활기를 띠어 왔다. 공모주는 상장 직전 기업의 가치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하지만 기대감만큼 변동성도 커졌다. 상장 당일 급등하는 사례가 있는 반면, 공모가 이하로 밀리는 ‘상장 역행(逆行)’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공모주는 기업가치 산정 방식, 기관 수요예측 결과, 시장의 유동성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투자 결과가 뚜렷하게 갈리는 특징이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처럼 뛰어난 실적을 내는 공모주도 있지만, 기대와 달리 상장 초기부터 약세를 보이는 기업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공모주 투자는 수익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손실가능성도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런 불확실성을 완화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공모주 펀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공모주 펀드가 주목되는 이유는 ‘안정장치’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공모주 펀드는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공모주에 일부 참여하고, 나머지 자산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용 전략으로 관리한다. 즉, 공모주의 상승 가능성을 챙기면서도 수익률의 급격한 흔들림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공모주 펀드의 핵심은 비중 조절에 기반한 안정성이다. 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일부만 공모주 투자에 활용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상장 성과에 투자 전체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상장 성과가 부진하면 안전자산이 충격을 흡수하고, 반대로 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공모주 배정 물량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어 개인이 투자할 때보다 청약 과정에서도 유리한 면이 있다.
오랜 기간 공모주펀드를 운영해온 어닝자산운용 이상헌 대표는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고려하는 현실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공모주 투자를 처음 접하는 개인에게는 증권사 계좌 개설, 청약금 납입, 매도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손쉽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공모주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상품은 아니다. 그러나 공모주 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릴 때에도 전체 자산이 한 번에 출렁이지 않도록 조정하는 ‘완충장치’ 역할을 한다. 공모주를 노리면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스마트에프엔(https://www.smartfn.co.kr)